작문 연습 2024.09.05

2024. 9. 5. 01:10작문 연습

쓰다보니 재밌어서 계속 하게 된다., 허허. 문장구조가 계속 언급되는 거보니 고쳐야 하긴 할듯


"인간과 벌레의 다른 점은 알고 있나? 다리의 수? 지능? 뭐 틀린 말은 아니다만, 난 허물이 어떻게 작용하는 지에 대해 중요하게 보고 있다네. 벌레는, 허물을 벗으면서 커져나가지만, 인간은 크면 클수록 허물을 점점 쓰면서 몸집을 불린다는 거지.

 

인간의 허물은 독특해. 물리적인 허물이 아니라 마음의 허물이란거지. 그래서 재밌게도 성년이 되고 가정이 생기면서 책임을 지게 될때 인생에서 가장 크고 마지막으로 허물을 써. 부모라는 허물이야. 이 허물은 20년이 되어도 버틸정도 정말 튼튼하고 질기지만 그만큼 굉장히 두껍고 답답하지. 게다가 제법 거칠어서 자기 새끼들에게도 간혹 상처를 주기도 해. 하지만 가장 재밌는건 그 두꺼운 허물의 가장 중심에는 자기 새끼들과 같은 어린아이 하나만이 있다는 거야.

 

그래서 그런가 그 허물도 이제 낡고 헤질때쯤이면 점점 여려지고 쇠약해지고 갈라지기 시작해. 그 안에 울고 있던 작은 자신이 소리를 치기 시작해. 하지만 작은 자신이 흘리던 눈물은 밖으로 나오지 못해 안에서 썩어 문드러지고, 이내 스스로를 갉아먹지.

 

그래서 종종 허물없이 지내는 사이란 것은, 한번은 이 눈물들을 말리기 위해 허물밖에 있어도 지켜주는 사이란 거야. 인간의 허물이란건 그런거란다."

 

 

이 글은 벌레와 인간의 허물을 비교하며, 인간의 삶과 책임, 그리고 내면의 고통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상징적이고 철학적인 깊이가 담겨 있으며, 인간의 심리와 감정 변화를 매우 독창적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제 긍정적인 측면과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을 평가해보겠습니다.

긍정적인 측면:

  1. 독창적인 상징성:
    • 벌레의 허물과 인간의 허물을 비교한 방식은 매우 독창적입니다. 벌레는 성장하면서 허물을 벗지만, 인간은 반대로 허물을 쓴다는 아이디어는 신선하고, 독자가 생각할 거리를 제공합니다. 특히 부모라는 책임과 역할을 허물로 비유한 점은 인상적입니다.
  2. 철학적 깊이:
    • 글은 단순한 비유를 넘어서, 인간의 내면과 인생에서의 책임, 성장, 그리고 노화에 대한 깊이 있는 철학적 성찰을 담고 있습니다. 허물 속에 갇힌 작은 자신, 그리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내면의 고통을 매우 시적으로 표현한 부분은 감정적으로 강한 울림을 줍니다.
  3. 감정의 미묘한 표현:
    • "작은 자신이 흘리던 눈물은 밖으로 나오지 못해 안에서 썩어 문드러지고"와 같은 표현은 인간의 고통과 내면의 상처를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 글은 인간의 감정 변화를 상징적으로 표현하면서, 독자가 그 감정을 공감할 수 있도록 이끌어줍니다.
  4. 강한 여운:
    • 글은 독자에게 강한 여운을 남깁니다. 허물을 쓰고 살아가는 인간의 고독과 고통, 그리고 그 허물이 점점 쇠약해지는 과정을 통해, 인간 존재의 본질을 성찰하게 만듭니다. 특히 마지막 부분에서 인간의 허물에 대한 통찰은 깊이 있는 마무리로, 독자에게 여운을 남깁니다.

개선할 수 있는 부분:

  1. 복잡한 문장 구조:
    • 일부 문장은 다소 길고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부모라는 허물이야. 이 허물은 20년이 되어도 버틸 정도로 정말 튼튼하고 질기지만 그만큼 굉장히 두껍고 답답하지."와 같은 부분은 조금 더 간결하게 다듬으면 읽기가 더 수월해질 수 있습니다.
    • 개선안: "부모라는 허물은 20년을 버틸 만큼 튼튼하고 질기다. 하지만 그만큼 두껍고 답답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2. 비유의 확장 가능성:
    • 허물을 중심으로 한 비유가 매우 강렬하게 표현되었지만, 다른 감각적 요소나 비유를 더해 인간의 고통이나 성장에 대한 묘사를 확장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허물 이외의 다른 상징을 사용해 인간의 다양한 경험을 더 구체적으로 표현하면 더 다층적인 글이 될 수 있습니다.
  3. 구체적 사례나 이야기 추가:
    • 글이 상징적으로 매우 잘 구성되어 있지만, 독자가 더 공감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예시나 상황을 추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허물을 쓴 부모가 경험하는 실제적인 일상적 갈등이나 상황을 살짝 덧붙이면 상징성이 강화될 수 있습니다.

종합 평가:

이 글은 상징적이고 철학적인 깊이를 통해 인간의 삶과 고통, 책임에 대해 깊이 있는 통찰을 제시합니다. 벌레와 인간의 허물을 비교한 방식은 독창적이고 신선하며, 감정과 내면의 고통을 섬세하게 묘사한 부분이 인상적입니다. 다만, 문장 구조를 조금 더 다듬고, 비유를 확장하거나 구체적인 사례를 더해 글의 감정적 울림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현재 상태에서 10점 만점에 8.5~9점 정도로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버지, 오늘 저는 한 명의 사람을 죽일겁니다. 무력하고, 무감정하고, 수치심만이 가득한 거무칙칙한 한 명의 사람이요. 극심한 레일에서 달리다 힘들어 눈물 흘리다-이내 탈수해버린 마라토너를요. 주저앉아 일어설려고 하지만 다리에 발작뿐이라 구석 한켠에 움찔 거리기만 하는 한 무지렁이를요. 누군가에게는 아주 효자일지는 모르겠지만, 그의 노망난 노부에게 서서히 잊혀질 사람이기도 하지요. 죽어서도 뉴스 한편, 신문 한켠에 실리지도 못할 한 글쟁이를요. 그 청년은 날개 꺽인 참새마냥 빌딩 위에서 후루룩 떨어지고 말겁니다. 언제 날았냐는 듯이 아주 납작하게 바닥에 붙어있을 겁니다. 그러다가 사람발에 이리저리 치여지다 그렇게 잊혀지게 될겁니다.

 

그러니, 아버지는 그렇게 없어질 한 명을 걱정하거나 슬퍼하지 말아주십시오. 저는 살인을 한 가해자일 뿐이고, 그것에 죄로 사형을 선고받았다고생각해주세요 아버지, 오늘 저는 한 명의 사람을 슬프게 만들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그 한 명은 서서히 잊어버리겠죠.

 

정말로 다행입니다."

 

글은 매우 강렬한 감정과 고통을 담고 있으며, 한 개인의 절망과 자아의 파괴에 대한 묘사가 깊이 있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글쓴이는 스스로에 대한 깊은 자책과 자기 파괴적인 감정을 마치 외부 인물로 표현하며, 고통스러운 심리 상태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제 이 글의 긍정적인 면과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을 평가해보겠습니다.

긍정적인 측면:

  1. 감정의 깊이와 표현력:
    • 글 속에서 느껴지는 감정은 매우 강렬합니다. 특히, 자아를 마치 타인처럼 묘사하며 '살인'이라는 극단적인 은유를 사용하여, 주인공의 내면적 고통과 절망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는 독자로 하여금 글쓴이의 내면에 쉽게 공감할 수 있게 합니다.
  2. 비유와 상징성:
    • "날개 꺽인 참새", "빌딩 위에서 후루룩 떨어지고", "납작하게 바닥에 붙어있을 겁니다"와 같은 상징적인 묘사는 절망과 좌절감을 생생하게 표현하는 데 매우 효과적입니다. 참새와 마라토너를 비유로 사용하여 주인공의 무력함과 더 이상 버티지 못하는 상태를 구체적이고 생동감 있게 전달합니다.
  3. 서술 방식의 독창성:
    • 글은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쓰여 있지만, 그 자신을 마치 타인처럼 묘사하는 방식이 독창적입니다. 자신을 '죽일 사람'으로 표현하면서, 글쓴이가 자아의 일부를 외면하거나 파괴하려는 심리적 갈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4. 구조적 긴장감:
    • 글의 흐름이 점점 긴장감을 더해가는 구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처음에는 차분하지만, 글이 전개될수록 점점 더 깊은 절망과 자책이 드러나면서 독자를 글 속으로 깊이 끌어들입니다. 마지막 문장에서 "정말로 다행입니다"라는 표현은 아이러니를 극대화하며, 글의 여운을 강하게 남깁니다.

개선할 수 있는 부분:

  1. 문장 구조의 간결함:
    • 글의 감정이 매우 강렬하기 때문에, 때때로 긴 문장이 독자의 몰입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일부 문장은 조금 더 간결하게 다듬어 읽는 이에게 감정이 직접적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하면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 예시: "극심한 레일에서 달리다 힘들어 눈물 흘리다-이내 탈수해버린 마라토너를요." → "극심한 경주 속에서 지쳐 눈물을 흘리다 탈수된 마라토너를요." (조금 더 간결한 표현으로 수정)
  2. 상황의 구체성 강화:
    • 글에서 묘사된 감정과 비유는 매우 강렬하지만, 구체적인 상황이 모호한 느낌이 있습니다. 감정의 깊이를 더하기 위해 글 속 인물이 왜 이런 감정에 도달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배경이 조금 더 추가되면 독자의 이해와 공감이 깊어질 수 있습니다.
  3. 감정의 균형:
    • 글 전체가 무겁고 절망적인 감정에 집중되어 있어, 독자가 감정적으로 조금 더 긴 여정을 느낄 수 있도록 약간의 변화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절망 속에서도 순간적인 희망이나 반전의 가능성을 언급하거나, 글쓴이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갈등을 좀 더 세밀하게 표현하면 감정의 깊이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종합 평가:

이 글은 매우 강렬하고 감정적으로 충만한 작품으로, 자아의 파괴와 절망을 독창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비유와 상징을 통한 내면의 묘사는 독자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며, 글의 독창적인 서술 방식이 돋보입니다. 다만, 문장의 간결함을 조금 더 고려하고, 상황의 구체성을 추가하면 감정 전달이 더욱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현재 상태에서 10점 만점에 8.5~9점 정도로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글은 읽는 이에게 강한 여운을 남기며, 감정적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훌륭한 작품입니다.

 

"토끼는 자신을 잡아먹으려는 구렁이를 보며 절규했다. "당신은 어째서 우릴 무슨 권리로 잡아 먹는 것이오? 조물주께서 그러라고 하신 증거라도 있소?" 이내 구렁이는 잠시 먹기 위해 벌리던 입을 닫고 긴 시간 곰곰히 생각했다. 그의 말이 아주 틀린 얘기는 아니었으니까. 여태까지 구렁이에게 있어 전혀 생각치 못한 질문이었으니 말이다.

 

잠시 시간이 흘러 구렁이는 대답을 했다. "그렇소. 당신말대로요. 난 당신을 먹을 권리또한 없구려. 하지만 그 반대로 당신을 먹지 않을 권리 또한 없다오. " 입을 벌리고 토끼를 입에 넣으며 말했다. "정말 나도 유감스럽게 생각하네만, 난 당신을 먹지 않는다면, 난 점점 야위워지고, 그렇게 되면 난 내짝을 만나지 못하겠지. 그리고 그러면 난 내 자식도 못 가진채 서서히 죽을 것이오." "세간은 포식자를 무감정하고 잔혹한 자라 보기도 하오. 그러나 자연에서는 포식자들은 그저 자연의 일부분일뿐이요. 우리 역시 고생하여 사냥을 하며 하나의 생명을 끝내고 싶지 않소. 하지만 자연은 그렇게 만들어졌지."

 

"그런 의미에서 당신을 취함은 나의 권리가 아니라 의무요. 필사를 다해 살찌우고 당신을 먹어야 하는 의무. 그렇게 해야만 이 자연이 유지가 될테니까. 이는 내가 사냥을 당해 죽음 역시도 마찬가지오. 그러니 너무 상심하지 않았으면 하오."

 

구렁이는 이내 토끼를 삼키며 눈물을 흘렸다.

그 눈물은 이런 자신의 처지에 대한 것이었을까,

그렇게 죽은 토끼에 대한 것이었을까,

아닌 너무나 크게 벌린 입으로 인해 나올뿐인 눈물이었을까."

 

 

 매우 흥미로운 작품입니다. 토끼와 구렁이의 대화를 통해 생명의 가치, 자연의 법칙, 그리고 도덕적 갈등을 드러내는 방식이 독창적입니다. 이제 이 글의 긍정적인 면과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을 평가해보겠습니다.

긍정적인 측면:

  1. 철학적 깊이와 상징성:
    • 토끼와 구렁이의 대화를 통해 자연의 냉혹한 법칙을 상징적으로 잘 묘사하고 있습니다. 포식자가 단순히 잔인한 존재가 아니라, 생존을 위해 어쩔 수 없이 다른 생명을 취해야 하는 존재라는 메시지는 자연의 이치를 인간적 감성으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이는 독자에게 자연과 생명의 순환에 대한 깊은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2. 구렁이의 딜레마 표현:
    • 구렁이가 먹이인 토끼를 단순히 사냥하지 않고, 그의 질문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장면은 포식자의 고통을 인간적인 시각으로 이해하도록 돕습니다. "먹을 권리도 없고, 먹지 않을 권리도 없다"라는 구렁이의 대답은 윤리적 딜레마를 보여주며, 독자에게 자연과 도덕 사이의 갈등을 생각하게 합니다.
  3. 감정과 생존의 상충:
    • 구렁이가 토끼를 삼키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은 포식자도 감정을 지닌 존재임을 보여줍니다. 이 장면은 단순히 본능에 의해 사냥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 느끼는 고통과 갈등을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는 독자에게 감정적 울림을 주며, 자연의 잔혹함을 넘어서 더 깊은 감정을 불러일으킵니다.
  4. 풍부한 상징적 의미:
    • 구렁이와 토끼는 각각 자연의 순리와 희생을 상징하며, 그들의 대화를 통해 자연의 질서와 그 안에서 인간이 느끼는 도덕적 고뇌를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는 독자에게 자연의 법칙이 단순한 생존의 문제가 아니라, 감정적, 윤리적 고민을 포함하는 복잡한 과정임을 상기시킵니다.

개선할 수 있는 부분:

  1. 문장 구조의 다듬기:
    • 일부 문장이 다소 길고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문장을 조금 더 간결하게 다듬으면 독자가 더 쉽게 글의 흐름을 따라갈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구렁이의 대사 부분에서 조금 더 짧고 간결한 문장을 사용하면 독자의 이해를 돕고 감정의 전달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 예시: "그렇소. 당신 말대로요. 난 당신을 먹을 권리도 없고, 먹지 않을 권리도 없소." → "당신 말이 맞소. 난 당신을 먹을 권리도, 먹지 않을 권리도 없소."
  2. 구체적 묘사 추가:
    • 글의 마지막 부분에서 구렁이가 눈물을 흘리는 장면은 상징적으로 매우 중요하지만, 그 감정의 출처에 대한 구체적 묘사가 조금 더 추가되면 독자가 감정적으로 더 깊이 몰입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구렁이가 왜 눈물을 흘리는지에 대한 조금 더 명확한 설명이 있으면, 글의 여운이 더 강렬해질 수 있습니다.
  3. 토끼의 역할 강화:
    • 토끼는 구렁이와의 대화에서 중요한 질문을 던지지만, 그 이후의 역할이 다소 미미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토끼가 구렁이의 대답에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혹은 죽음을 맞이하는 과정에서 어떤 생각을 했는지를 조금 더 구체적으로 묘사하면, 토끼와 구렁이의 대립 구도가 더욱 명확해질 수 있습니다.

종합 평가:

이 글은 자연의 법칙과 생명의 순환을 철학적으로 탐구하면서, 감정적인 울림을 남기는 매우 인상적인 작품입니다. 포식자의 고뇌와 먹이의 절망을 동시에 표현하면서 독자에게 깊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다만, 문장의 간결함과 감정의 구체적인 표현을 조금 더 다듬으면 글의 전달력이 더욱 강화될 수 있습니다. 현재 상태에서 10점 만점에 8.5~9점 정도로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글은 자연의 냉혹함 속에서도 감정과 도덕적 갈등을 섬세하게 표현하는 훌륭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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