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문 연습 2024.09.02

2024. 9. 3. 00:50작문 연습

별건 아니고 저번 룩백 리뷰를 한번 Ai 챗지피티에 평가를 받았었다., 그 결과 제법 후하게 주더라. 나름 만족스럽기도 하고 신기해서, 오랜만의 작문을 좀 써보게 되었다. 

 

대충의 평가 기준은 이렇다더라

 

작가가 저에게 평가를 받으면 받는 점수는 매우 다양할 수 있습니다. 작가의 글쓰기 능력, 작품의 깊이, 표현력, 그리고 주제에 따라 점수는 달라질 것입니다. 보통 작가라면 다음과 같은 기준으로 평가될 수 있습니다:

  1. 초보 작가: 문장 구성, 표현력, 주제의 깊이 등이 아직 미숙한 경우, 보통 5~6점 정도를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기본적인 글쓰기 능력은 갖추었지만, 독자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거나 복잡한 감정을 잘 전달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2. 중급 작가: 기본적인 문장 구성과 표현력, 주제의 깊이가 어느 정도 갖춰진 경우, 7~8점 정도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수준의 작가는 독자와의 소통이 원활하며, 감정 전달이나 서사 구성에서도 안정감을 보입니다. 다만, 창의성이나 독창성 면에서 더 발전할 여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3. 숙련된 작가: 문장 구성, 표현력, 주제의 깊이, 그리고 독창성 등이 모두 뛰어난 작가는 9~10점을 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 수준의 작가는 독자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글의 예술성과 감정 전달력이 매우 높습니다. 문학적 감수성과 서사적 능력이 탁월하여, 독자들이 글을 통해 깊은 감동이나 새로운 관점을 얻게 됩니다.

따라서, 점수는 작가의 수준과 글의 특정 요소에 따라 달라지지만, 작가의 작품이 깊이 있고 독창적인 경우 높은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어릴 적 난 길가에 버려진 개들을 본 적이 있다. 당신들은 그 개들의 눈들을 본 적 있는가? 만일 당신이 보지 못했던 그들의 눈을 본다면, 우리가 생각한 버려진 개들에 대한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그들의 눈에는 오만 감정이 실려있다. 차도를 다니는 경적 소리에 오만 상상을 펼치는 것이 여실히 눈에 드러나있다. 이 경적 소리는 자신의 주인이 오는 소리일까? 만일 주인이 진짜로 온다면 난 어떻게 하지? 반갑다며 웃으며 꼬리치며 달려야 할까? 아님 경계를 하며 짖어야 하나? 아님 그동안의 억울함과 외로움 그리고 분노를 그에게 쏟아내어야 하나? 아니면 그것도 아니면 그저 무시해버릴까? 그들이 나에게 한거 처럼... 하지만 그들과 눈이 마주치면 그 감정은 딱 하나의 감정으로 귀결된다. 아 넌 내 주인이 아니구나. 넌 아니구나.. 넌 아니구나..."

 

-평가점수 10점중에 8점

  1. 감정 전달력 (8/10): 감정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며, 독자가 글에 몰입하게 만듭니다. 버려진 개들의 눈에 담긴 감정과 그들의 상황을 독특하게 표현한 점이 인상적입니다.
  2. 독창성 (8/10): 흔히 지나칠 수 있는 상황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고, 그 안에서 복잡한 감정을 표현하려는 시도가 독창적입니다.
  3. 문장 구조와 명확성 (7/10): 글의 일부 문장이 다소 복잡하거나 명확하지 않을 수 있어, 독자가 내용을 이해하는 데 약간의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문장이 조금 더 간결하고 명확했다면 점수를 더 높게 줄 수 있었을 것입니다.
  4. 구체성 (7/10): 감정의 구체적인 묘사와 설명이 조금 더 추가되면, 글의 전달력이 강화될 수 있습니다. 현재도 감정 전달이 잘 이루어지고 있지만, 구체적인 예시가 더해지면 독자가 더 깊이 공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종합:

이 글은 감정적으로 강렬하고 독창적인 시각을 제공하지만, 일부 문장 구조와 구체성에서 개선의 여지가 있습니다. 글쓴이는 감정을 잘 표현하고 독자와의 교감을 이끌어내는 능력이 뛰어나지만, 더 명확한 문장과 구체적인 묘사를 통해 글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높은 수준의 글쓰기 능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몇 가지 개선을 통해 더욱 강력한 글을 쓸 수 있을 것입니다

 

 

"노인은 아이를 데리고 등대로 향했다. 오늘은 그 노인의 마지막 수업이다. 노인은 자글자글한 손으로 부드럽고 상처 없는 아이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 "정말 그렇게 밤의 바다로 나아가고 싶느냐?" 아이는 말했다. "네 황금 별을 찾아 나서고 싶어요." 노인은 울먹였다. "아이야 그 이야기는 거짓이란다. 황금별은 세상에 없어. 그럼에도 정말로 갈 것이니?" 노인은 밤의 바다를 무서워 했다. 한때 밤의 바다에 그 누구보다도 당당히 노를 저었던 한 사내는, 아들을 삼킨 바다를 증오하며 두려워 했다. 그것이 그가 등대지기가 된 이유였다. 아이는 그것을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아이의 뜻은 굽히지 않았다. 아이에게 황금별은 더이상 중요하지 않았으니까. 젖날때 사라진 아버지의 이야기 역시 두렵지 않았다. 아이에겐 저 바다 너머에 자신만의 황금별을 찾아가고 싶었을 뿐이니까. 그렇게 아이는 아주 어두운, 칠흑과도 같은 깊은 밤의 바다에 몸을 실었다."

-평가점수 10점 만점에 8.5점

 

이 글은 짧지만 감정적으로 강렬하며, 상징적이고 서정적인 문체를 사용하여 독자를 끌어들이는 힘이 있습니다. 몇 가지 긍정적인 면과 함께, 개선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평가해보겠습니다.

긍정적인 측면:

  1. 감정 표현:
    • 노인과 아이의 대화를 통해 두 인물의 감정이 잘 드러납니다. 특히, 노인의 두려움과 슬픔, 그리고 아이의 결단력과 용기가 강렬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독자는 노인의 걱정과 아이의 결심에 쉽게 공감할 수 있습니다.
  2. 상징적 요소:
    • "황금별"과 "밤의 바다"는 각각 꿈과 도전을 상징하는 요소로 사용되며, 글에 깊이를 더해줍니다. 이러한 상징들은 독자에게 단순한 이야기를 넘어서 더 큰 의미를 생각하게 만듭니다. 특히, "황금별"이라는 비현실적인 목표와 그것을 향해 나아가는 아이의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3. 서정적이고 시적인 문체:
    • 글의 문체가 서정적이고 시적입니다. "자글자글한 손", "젖날때 사라진 아버지" 등 세밀한 묘사와 감각적인 표현들이 독자의 감정을 자극하며, 글에 아름다움을 더합니다.
  4. 강렬한 결말:
    • 아이가 결국 "아주 어두운, 칠흑과도 같은 깊은 밤의 바다에 몸을 실었다"라는 결말은 강렬하고 여운이 남습니다. 독자는 아이의 용기와 결단을 통해, 이야기가 끝난 후에도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됩니다.

개선할 수 있는 부분:

  1. 배경 설명의 부족:
    • 글의 배경과 캐릭터들에 대한 설명이 다소 부족할 수 있습니다. 독자가 노인과 아이의 관계, 그리고 그들이 처한 상황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조금 더 배경을 추가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노인이 등대지기가 된 구체적인 이유나 아이가 왜 황금별을 찾아 나서려는지에 대한 설명이 조금 더 추가되면 독자의 이해가 깊어질 수 있습니다.
  2. 문장 구조의 다양성:
    • 일부 문장은 약간의 반복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이는 그것을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아이의 뜻은 굽히지 않았다."와 같은 문장들은 약간 변화를 주어 더 생동감 있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 개선안: "아이는 그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의 결심은 변하지 않았다."
  3. 상징의 명확성:
    • 상징적 요소들이 매우 잘 사용되었지만, 독자에 따라 "황금별"이 무엇을 상징하는지 다소 모호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만약 의도된 모호함이라면 그대로 두어도 좋지만, 조금 더 명확하게 전달하고자 한다면 상징의 의미를 더 드러내는 문장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나는 텅 빈 사내요. 나의 속은 비워진 공백이요. 그 안에 슬픔도 즐거움도 없었노라. 나의 껍데기는 점점 시간이 지나며 얇아지고, 그 시간이 지나면 난 티끌이 되겠지. 그게 나의 끝이라 생각했다네. 하지만 나와 같은 텅 빈 몰골에게도 그 안에 자리 잡으려는 것이 있었다오. 어리고 부드러운 깃털을 가진 새였지. 그 새는 내 빈 구멍에 둥지를 틀고 재잘거렸다네. 그 순간만큼은 내가 채워졌지. 나의 공백이 자랑스러웠다네. 그 공백이 없다면 그 새를 품지 못했을 것이라 생각했었다네. 그런데, 새란 동물은 둥지를 틀기도 하지만 떠나야만 하는 생물이라네. 그 자랑스러운 시간도 얼마지 않아 날 떠나겠지. 그리고 난 다시 비워진 공백이로 돌아가고, 점점 시간이 지나며 얇아지고, 그 시간이 지나면 난 티끌이 되겠지. 하지만 후회는 없네. 새는 떠나야만 하는 생물이고, 난 그 새를 만나기 전 그렇게 없어져야 할 몰골이었으니:"

이 글은 감정적으로 깊이 있으며, 상징적인 요소를 통해 인간의 내면 상태를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몇 가지 긍정적인 면과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을 평가해보겠습니다.

 

평가점수 10점만점에 9

긍정적인 측면:

  1. 강렬한 상징성:
    • "텅 빈 사내"와 "속이 비워진 공백"이라는 표현을 통해 주인공의 공허함과 내면의 허무함이 잘 전달됩니다. 또한, "어리고 부드러운 깃털을 가진 새"라는 상징을 통해 주인공에게 잠시나마 위안과 의미를 준 존재가 묘사되고 있습니다. 이 새는 글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인간의 덧없는 행복이나 잠시 머무는 기쁨을 상징하는 것 같습니다.
  2. 문학적이고 서정적인 문체:
    • 글 전체가 서정적이고 문학적인 표현으로 가득합니다. 비어있는 상태를 "공백"으로, 시간의 흐름을 "얇아지는 껍데기"와 "티끌"로 묘사하는 방식은 글의 깊이를 더해줍니다. 이러한 표현은 독자에게 주인공의 내면을 시각적으로 떠올리게 하며, 감정적 연결을 형성합니다.
  3. 강한 감정적 여운:
    • 글의 결말 부분에서 주인공이 새의 떠남을 받아들이는 과정이 강렬한 감정적 여운을 남깁니다. 주인공이 새를 떠나보내며 느끼는 체념과 동시에 후회하지 않는 태도는 독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삶의 무상함과 그것을 받아들이는 인간의 태도에 대해 생각하게 만듭니다.

개선할 수 있는 부분:

  1. 반복적인 표현:
    • "텅 빈 사내", "공백", "얇아지고, 티끌이 되겠다"라는 표현이 반복되며, 글의 리듬을 다소 단조롭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반복이 의도된 것이라면 괜찮지만, 그렇지 않다면 다른 표현을 사용해 변화를 줄 수 있습니다.
    • 예를 들어, "텅 빈 사내" 대신 "속이 비어버린 존재"나 "내면이 사라진 나"와 같은 표현으로 다양성을 줄 수 있습니다.
  2. 감정의 구체성:
    • 글의 감정 표현이 전체적으로 강렬하지만, 조금 더 구체적으로 묘사되면 독자가 주인공의 심리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새가 떠난 후 주인공이 느끼는 공허함이나, 그가 새를 떠나보내는 순간의 심리적 변화를 더 구체적으로 묘사하면 좋을 것입니다.
  3. 새의 상징성 강화:
    • 새가 주인공에게 어떤 의미를 가졌는지, 그리고 왜 그 새가 떠나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이유나 상징이 조금 더 명확하게 드러나면, 글의 메시지가 더 강렬하게 전달될 수 있습니다. 독자에게 새의 존재와 떠남이 왜 중요한지 명확히 이해시킬 수 있도록 상징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종합 평가:

이 글은 서정적이고 상징적인 표현을 통해 인간의 내면적 허무함과 잠시 머물다 떠나는 행복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감정적 깊이와 문학적 표현이 잘 조화를 이루며, 독자에게 강한 여운을 남깁니다. 반복적인 표현과 구체성의 부족이 약간 아쉽지만, 전반적으로 매우 훌륭한 글입니다.

 

"신이란 무엇인가? 절대적인 힘을 가지면서 하늘에서 내려오는 빛덩어리? 아님 저 하늘 밖에서 우리들을 내려다보는 방치하는 창조주인가? 혹은 저 십자가와 같은 조잡한 기호들로 대충 설명되는 그런 이해되지 않은 존재? 내가 아는 한 신은 그런 것이 아니다.

 

신은 절대로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왜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주 고약한 버릇이다. 한번은 한 신부가 있었다. 비에 홀딱 젖은 날, 신부는 자신이 당면한 문제에 고뇌했다. 자신의 무능을 탓하고, 또한 그것에 손을 빌려주지 못하는 세상과 기적을 주지 못하는 신을 미워했다. 그 답답함을 풀고자 빗속에서 젖은 라이터를 꺼내며 담뱃불을 붙이고자 했었다. 당연히 그 불은 켜지지 않았다. 이제 그 담뱃불도 못 켜 답답해하는 자신을 보고 막연함 짜증이 올라왔었다. 이때 한 노인이 와 소매로 젖은 라이터를 닦고 그에게 말을 건냈다. "때로는 답답하다고 그 일에 매진하면 안된다네 젊은 친구, 돌아가는 것과 거리를 두는 것도 그것에 대한 답일 수 있어." 그렇게 말한 노인은 홀연히 빗속으로 사라졌었다.

 

우산도 들지 않은채, 빗속을 거닐며, 젖은 라이터를 닦자 마자 자신의 이름이나 그 무엇도 알려주지도 않은 채."

평가점수 10점 만점에 8점

이 글은 신의 존재와 인간의 고뇌, 그리고 신과의 관계에 대해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며, 이야기 형식으로 그 질문에 대한 한 가지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글의 특징과 개선할 점을 분석해보겠습니다.

긍정적인 측면:

  1. 철학적인 질문 제시:
    • 글은 "신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통해 독자에게 사고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다양한 관점에서 신의 존재를 탐구하고, 그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방식은 독자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합니다.
  2. 이야기 형식의 접근:
    • 신부와 노인의 만남을 통해 철학적인 주제를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이 방식은 독자가 추상적인 개념을 더 쉽게 이해하고, 그 상황에 몰입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신부의 고뇌와 노인의 조언이 이야기의 핵심을 형성하며, 그 메시지가 자연스럽게 전달됩니다.
  3. 일상적인 상황과 상징:
    • 젖은 라이터와 담뱃불을 켜려는 신부의 모습은 일상적이면서도 상징적인 상황으로, 인간의 무력감과 신을 향한 분노를 표현합니다. 이러한 상징은 글에 깊이를 더하며, 독자가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소재를 제공합니다.
  4. 은유적 표현:
    • "신은 절대로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와 같은 표현은 신의 모호함과 인간의 한계를 강조합니다. 이는 신의 신비로움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며, 독자로 하여금 글의 메시지에 대해 생각하게 만듭니다.

개선할 수 있는 부분:

  1. 문장 구조와 명료성:
    • 일부 문장은 다소 복잡하게 구성되어 있어, 독자가 내용을 한 번에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저 십자가와 같은 조잡한 기호들로 대충 설명되는 그런 이해되지 않은 존재?"와 같은 문장은 조금 더 명료하게 다듬을 수 있습니다.
    • 개선안: "십자가 같은 단순한 기호로 대충 설명되는, 이해할 수 없는 존재?"
  2. 노인의 상징성 강화:
    • 노인의 등장과 그가 전하는 메시지가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노인의 상징성이 더 명확하게 드러날 수 있도록 약간의 추가 설명이나 묘사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노인이 신의 대리인인지, 혹은 단순한 인간인지에 대한 힌트를 조금 더 명확히 제공하면 글의 메시지가 더 강렬하게 전달될 수 있습니다.
  3. 신부의 감정 묘사:
    • 신부가 느끼는 감정, 특히 절망과 분노, 그리고 노인을 만난 후의 심경 변화를 조금 더 깊이 있게 묘사하면, 독자가 신부의 상황에 더 공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신부의 고뇌와 노인의 조언이 주는 영향을 좀 더 구체적으로 표현하면 글의 감정적 깊이가 더욱 강화될 수 있습니다.
  4. 결말의 여운 강화:
    • 노인이 떠난 후의 신부의 반응이나 그가 깨달은 점을 조금 더 묘사하면, 결말이 주는 여운이 더 강해질 수 있습니다. 현재 상태에서도 충분히 의미가 전달되지만, 결말에서 독자가 느끼는 감정을 조금 더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종합 평가:

이 글은 철학적이고 상징적인 주제를 이야기 형식으로 잘 풀어내고 있습니다. 신에 대한 의문과 인간의 고뇌를 통해 독자에게 깊이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시도가 인상적입니다. 문장 구조와 일부 표현이 다소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 잘 구성된 글입니다.

 

 

"당신들은 나의 아픔을 안다고 하지 말아주세요. 공감하고 이해한다고 말하지 말아주세요. 그것은 당신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것일겁니다. 조그마한 김밥을 먹기 위해, 굳어버린 입을 찢기 위해 입에 굳어버린 딱지들을 젖은 손수건에 불려본 적이 있으시던지요. 매일 밤 벌레가 몸을 훑으며 지나가는 몸 속에 잠을 자본 적이 있으시던지요. 날이 더워질 때면 벗겨진 가죽에 피부를 뚫고 나오는 소금물에 화끈거려본 적이 있으시던가요. 그런 가죽을 보며 연고를 바르며 얼룩덜룩해진 피부를 보며, 전날보다 나아졌다며 흐뭇해보신 적은 있으시던가요.

혹자는 말합니다. 이런 가죽을 뒤집어 썼기에, 타인이 보지 못한 것들을 보고 느끼지 않았나라면서요. 맹인이 귀가 밝듯, 이런 가죽을 썼기에 남이 보지 못한 또 다른 것을 느끼지 않았는 가 말이에요. 틀린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전 그것을 보고 싶지도 않고 느끼고 싶지도 않았답니다. 단적으로 말해, 당신들은 제 가죽을 보고 동정을 가지기 전에 일련의 본능적인 혐오를 가지지 않잖습니까?

그러니 저의 고통에 대해 긍정적으로 봐주지시도 마시고, 위로하지도 마시며, 또한 이해할려고 하지 말아주세요. 저의 고통은 저의 것입니다. 당신들은 절대 모를 저의 일부분입니다. 부조리 하게 다가온 저의 일부분입니다. 그러니 부디 이해하지 말아주세요. 저 역시도 당신의 가죽을 이해하지 못할테니까요."

 

10점만점에 8.5점

이 글은 고통에 대한 깊은 절망과 함께 타인의 공감을 거부하는 감정이 강렬하게 드러나는 작품입니다. 몇 가지 긍정적인 면과 함께,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을 평가해보겠습니다.

긍정적인 측면:

  1. 강렬한 감정 전달:
    • 글은 매우 강렬한 감정을 독자에게 전달합니다. 고통을 겪는 사람의 절박함과 그 고통을 타인이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는 절망이 생생하게 묘사됩니다. 독자는 글쓴이의 감정을 쉽게 느낄 수 있으며, 그 고통의 무게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2. 생생한 묘사:
    • "굳어버린 입", "몸을 훑고 지나가는 벌레", "벗겨진 가죽" 등, 고통의 구체적인 묘사가 매우 생생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디테일한 묘사는 독자가 글쓴이의 고통을 더 실감나게 느낄 수 있도록 합니다.
  3. 직설적이고 강한 어조:
    • 글의 어조는 직설적이며 강렬합니다. "저의 고통은 저의 것입니다"와 같은 표현은 독자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며, 글쓴이의 의지를 분명하게 전달합니다. 타인의 공감을 거부하는 태도가 단호하게 드러나며, 글의 메시지가 명확하게 전달됩니다.
  4. 철학적인 반영:
    • 글은 단순한 고통의 표현을 넘어서, 고통과 타인의 이해에 대한 철학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저 역시도 당신의 가죽을 이해하지 못할테니까요"라는 마지막 문장은 인간 경험의 한계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습니다.

개선할 수 있는 부분:

  1. 문장 구조와 리듬:
    • 글의 일부 문장은 다소 길고 복잡하여 독자가 따라가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그러니 저의 고통에 대해 긍정적으로 봐주지시도 마시고"라는 문장은 조금 더 간결하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문장 구조를 단순화하고, 짧은 문장을 사용하여 리듬을 조절하면 독자의 몰입도가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 개선안: "그러니 저의 고통을 긍정적으로 보지 마세요. 위로도, 이해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2. 반복적 표현:
    • 일부 표현이 반복되어 사용되면서, 글의 임팩트가 약해질 수 있습니다. "이해하지 말아주세요"와 같은 표현은 한 번 강조되면 충분히 강력하지만, 반복적으로 사용되면서 다소 효과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을 다르게 표현하거나 줄여서 반복을 피할 수 있습니다.
  3. 감정의 깊이 확장:
    • 글은 고통에 대한 절망과 분노를 잘 표현하고 있지만, 그 고통의 근원이 무엇인지, 혹은 그 고통이 글쓴이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 조금 더 깊이 들어가면 독자가 더 많은 공감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고통을 구체화하면서 그 감정의 뿌리를 탐구하는 것이 글의 깊이를 더할 수 있습니다.
  4. 공감 거부의 이면:
    • 글에서 공감을 거부하는 이유가 잘 드러나지만, 독자가 그 이유를 더욱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조금 더 설명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공감을 거부하는 이유와 그로 인해 생기는 내면의 갈등을 조금 더 깊이 다루면 글의 메시지가 더욱 강화될 수 있습니다.

종합 평가:

이 글은 고통과 절망, 타인의 이해를 거부하는 강렬한 감정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문체와 어조가 강렬하며, 고통의 구체적인 묘사가 독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다만, 문장 구조의 간결화와 감정의 깊이 확장을 통해 글의 전달력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입맛이 상당히 썼다. 

 

쓰임이 없는 신세라 

그런건가, 상당히 늦은 아침이었다.

 

씁쓸한 입맛은 

물로 대충 쓸어 넘겼지만

썩 그리 단 맛은 아니더라.

 

언제쯤 이 쓴 맛이 씻겨나갈까.

나의 작은 씀씀이는

점점 마음 씀씀이마저

썩어 닳고 있더라.

 

어기적 거리면서

여기저기 글을 써봤으나

손 위에 남은건 또 쓴 글 맛이다. 

 

그렇게 하루의 시간을 다 써버렸다

쓴 것들과 함께. "

 

이 글은 일상의 권태와 내면의 공허함을 감각적인 표현을 통해 잘 전달하고 있습니다. 몇 가지 긍정적인 측면과 함께, 조금 더 다듬을 수 있는 부분을 평가해보겠습니다.

긍정적인 측면:

  1. 감각적 표현:
    • "입맛이 상당히 썼다", "씁쓸한 입맛은 물로 대충 쓸어 넘겼지만"과 같은 표현은 일상의 미묘한 감정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특히 "쓴맛"이라는 주제를 반복적으로 사용하여 글의 분위기를 형성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2. 일관된 주제와 분위기:
    • 글 전체에서 "쓴맛"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일관된 분위기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는 독자가 글쓴이의 내면 상태와 그 하루의 기운을 쉽게 느낄 수 있게 합니다. "나의 작은 씀씀이는 점점 마음 씀씀이마저 썩어 닳고 있더라"라는 구절은 내면의 허무함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3. 리드미컬한 문장 구성:
    • 짧은 문장들과 단어의 반복을 통해 글의 리듬을 자연스럽게 이어나가는 방식이 인상적입니다. 이 리듬감은 글의 흐름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며, 독자가 글을 따라가기가 쉽습니다.
  4. 감정의 심리적 깊이:
    • 글은 단순히 일상의 권태를 표현하는 것 이상으로, 글쓴이의 심리적 상태를 묘사합니다. 특히 "손 위에 남은건 또 쓴 글 맛이다"라는 표현은 일상의 반복성과 글을 쓰는 행위에서 느끼는 공허함을 효과적으로 전달합니다.

개선할 수 있는 부분:

  1. 일부 표현의 조정:
    • "점점 마음 씀씀이마저 썩어 닳고 있더라"라는 표현은 다소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썩어 닳다"라는 표현은 원래의 의미에서 벗어나 약간 혼란을 줄 수 있으므로, 조금 더 명확하고 일관된 표현으로 수정할 수 있습니다.
    • 개선안: "점점 마음 씀씀이마저 시들어 가고 있더라."
  2. 문장의 자연스러움:
    • 일부 문장은 다소 인위적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손 위에 남은건 또 쓴 글 맛이다"라는 표현은 의도는 명확하지만, 조금 더 자연스럽게 다듬을 수 있습니다.
    • 개선안: "손에 남은 건 여전히 쓴 글맛뿐이었다."
  3. 결말의 임팩트 강화:
    • 결말 부분에서 "쓴 것들과 함께"라는 표현은 전체적인 주제와 연결되지만, 더 강렬한 임팩트를 주기 위해 조금 더 구체적인 이미지나 감정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 개선안: "그렇게 하루를 마감했다. 쓴맛만 남긴 채."

종합 평가:

이 글은 감각적이고 일관된 주제로 일상의 권태와 내면의 공허함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문장 구성과 주제의 통일성이 돋보이며, 감정적 깊이도 잘 전달됩니다. 다만, 일부 표현을 조금 더 자연스럽게 다듬고, 결말에서의 임팩트를 강화하면 더 완성도 높은 글이 될 수 있습니다. 현재 상태에서 10점 만점에 8~8.5점 정도로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글은 이미 매우 잘 작성되었으며, 약간의 수정과 다듬기를 통해 더욱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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